엔진 마운트 교체비용과 엔진 마운트를 교체 안하면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교체 안 하고 1년 타본 사람 경험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과거 싼타페 CM 차량을 운행하다가 엔진 마운트가 나가버렸고 그 상태로 1년 가까이 주행을 해서 수리비를 꽤나 깨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엔진 마운트 교체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교체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차량 정비 관련 정보
신호대기중 시동꺼짐 정차중, 서행중 이런 현상이 생기면?
목차
1. 엔진 마운트 역할 / 교체 주기
2. 엔진 마운트 교체 안하면 어떻게?
3. 엔진 마운트 교체비용
4. 엔진 마운트 교체 후기
엔진 마운트 역할 / 교체 주기
엔진 마운트는 엔진과 미션의 무거운 무게를 지탱해 주는 부품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엔진에 있는 쇼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엔진은 피스톤이 운동하면서 진동을 일으키는데 이런 엔진에서 생기는 내부의 진동을 엔진 마운트가 잡아주며 주행하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외부로부터의 진동 또한 엔진 마운트가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엔진 마운트는 고무로 이루어져 있어 오래되면 경화되면서 손상이 생기게 되고 엔진 내 누유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고무가 경화되면서 손상되게 됩니다.
엔진 마운트 교체 주기는 통상적으로 5년 ~ 7년이라 알려져 있지만 누유도 딱히 없고 키로 수도 20만km가 넘지 않는다면 10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
교체 주기가 있다 하지만 운행 습관, 환경에 따라 노화되는 정도가 달라 교체 주기 이전에도 고장이 나기도 하는데 엔진 마운트가 고장 났을 때 증상은 정차 중 심한 떨림, 변속 시 큰 충격, 날카로운 소음 등이 들리게 됩니다.
엔진 마운트 교체 안하면 어떻게?
엔진 마운트를 교체하지 않으면 사실 주행하는 데 있어서는 큰 문제나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진동이 워낙 심해지다 보니 믹스커피를 섞지 않고 뜨거운 물에 부어 두면 차 안에서 자동으로 섞일 정도로 진동이 심해지고 승차감에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 교철을 넘을 때 뭔가 갈리는 소음이 나기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그렇지 고무 하나 경화되서 나갔다고 교체 안한다고 해서 차에 큰 문제가 생기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옛날에는 엔진 마운트 교체 안하면 진동이 다른 부품에 영향을 줘서 고장을 유발한다고 했는데 직접 1년 나간채로 주행해 보니 딱히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엔진 마운트 교체비용
엔진 마운트 교체비용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교체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엔진을 내리기 때문에 공임비가 굉장히 비쌉니다.
공임나라 기준으로 엔진 마운트 3개짜리 차량이 9만 원, 4개짜리 차량이 12만 원이고 블루핸즈는 3개짜리 15 ~ 20만 원 선이고 4륜 차량은 25만 원까지도 받습니다.
엔진 마운트 부품 자체는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현대 차량은 좌우 엔진 마운트 2개, 미션 마운트 1개, 이렇게 3개가 들어가고 엔진 마운트는 1개 3 ~ 6만 원, 미션 마운트는 2 ~ 4만 원 정도 합니다.
3개 갈면 부품 값만 차량에 따라 약 8 ~ 15만 원이고 공임비는 교체하는 곳에 따라 9만 원 ~ 15만 원까지 차이를 보입니다. 합치면 20 ~ 30만 원에 엔진 마운트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엔진 마운트 교체 후기
제 차량은 20만km가 넘었고 2010년 출고하고 2019년까지 엔진 마운트를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이 차량이 정차 중 떨림이 심해져서 핸들까지 그 진동이 전해졌고
P 파킹에서 D 기어로 바꾸는데 큰 충격음이 들리면서 뭔가 갈리면서 날카로운 소음도 같이 들렸습니다. 이미 정차 중 떨림이 생긴 걸 보고 엔진 마운트가 나갔다는 걸 알았으나 저는 오래된 차라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여름에는 이런 진동과 소음이 괜찮은데 겨울철이 되면 요철 넘을 때 주변에 사람있으면 미안할 정도로 소음이 크고 신경쓰여서 결국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블루핸즈는 견적을 부품 16만, 공임 12만 해서 28만 원에 부르길래 공임나라 가야겠다 마음 먹었고 인터넷으로 싼타페 CM 엔진 마운트 세트(엔진 미미 2개 + 미션 미미 1개) 14만 원에 사서 공임나라 공임비 9만 원 주고 총 23만 원에 교체를 했습니다.
교체하고 나면 확실히 이게 내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승차감이 달라지고 진동이 없으니 운전이 피곤하지가 않았습니다.
이런 승차감 뽕을 맞고 나니 다른 하체 소음을 잡고 싶다는 마음이 뿜뿜 했으며 결국 엔진 미미 갈고 쇼바 갈고 스테빌 라이져, 등속조인트까지 싹다 갈면서 100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왜 엔진 마운트를 안 갈았다가 수리비 꽤나 깨먹었다고 말씀드린지 아시겠습니까? 엔진 마운트를 갈고 만족감이 너무 높아서 좀 더 좋은 승차감을 위해 다른 부품도 수리해버리는 상황이 오기에 수리비가 꽤나 나간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사실 엔진 마운트 굳이 교체 안 해도 되지만 저처럼 승차감을 위해서라면 꼭 교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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