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뭐가 보여요 망막 관련 질환일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람의 눈은 아직까지 의료기술로 완전하게 정복하지 못한 신체부위 중 하나입니다. 일단 시신경이 다치거나 망막이 완전히 벗겨져버리면 의료기술로도 시력을 되돌릴 수가 없죠.

이렇듯 우리 눈은 생활하는데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또한 완전히 망가지면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각별히 관리를 잘 해줘야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우리 눈은 소모품이라 오래쓰면 오래쓸수록 탈이 많이 납니다. 게다가 근시나 만성피로로 눈에 부담을 많이주게되면 우리 눈은 더욱더 빠르게 노화되기에 어릴 때 부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눈에 뭐가 보여요.

" 눈에 뭐가 보여요 " 라는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마 95% 이상은 비문증으로 인해 눈에 뭐가 떠다니는게 보이는 분들이 이렇게 눈에 뭐가 보여요 라고 말씀하실겁니다.

눈에 뭔가 보이게 만드는 비문증이 생길경우 어떤 것들이 떠다니는지 대충 나열해보겠습니다.

일단 지렁이 같은게 떠 다니는게 보일것이고 또 실타래 같은 것들도 엄청나게 떠다니고 까만 점, 혹은 불투명한 큰 동그라미 물체 그리고 조금 이질적인 무지개 점 혹은 올챙이 같은 것들이 보이실겁니다.

이것들이 비문증이 생기면 대표적으로 보이는 것들 입니다.

일단 눈에 뭐가 보이는 비문증이 생기면 곧바로 안과부터 가서 망막관련 정기검사를 한 번 받으세요. 망막이 들떠있거나 약해질 경우 비문증이 생기며 망막에 구멍이 생길 경우에도 이런 비문증들이 생깁니다.

만약 망막에 구멍이 뚫리는 망막열공으로 인한 비문증이라면 시간이 지체될수록 망막박리로 이어져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비문증이 보이면 무조건 안과부터 내원하세요.

물론 망막 관련 문제가 없는 분들도 비문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과를 내원했다가 망막에 이상이 없다고 하면 그냥 안심하시면 됩니다.

저는 비문증 유경험자로써(지금도 있긴 함) 망막열공으로 인한 비문증이 생겼는데 생겼을 당시에는 내가 바라보는 곳 어디라도 따라다녀서 굉장히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눈에 좋다던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을 챙겨먹는 노력도 했으나 플라시보 효과정도인 영양제 좀 먹는다고 비문증이 사라지진 않더라구요.

답은 시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문증은 연해집니다. 유리체에 떠다니는 불순물들이 투영되어 보이는게 비문증인데 이런 불순물들이 나중에는 퉁퉁 불어서 투명해지고 거의 안보이게끔 됩니다.

그러니 비문증이 너무 보인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시간이 답이니 오히려 비문증과 좀 친숙해지시는걸 권장해드립니다. 어느 날 안보이면 " 아.. 비문증 오늘 왜 안보이지 섭섭하네.. " 그러다가 보이면 " 오 반갑네 " 이런식으로 말이죠.

저는 비문증 심했을 때는 하얀 벽지를 보고 눈알을 굴렸을 때 무슨 세탁기 돌아가듯이 비문증 지렁이들이 뱅글뱅글 도는데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았던 적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