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세권 이 뭘까?

욕세권이 뭘까?

욕세권이 뭘까요? 부동산 입지분석에 있어서 학군이 좋은 곳을 학세권, 지하철과 역사에 가까운 입지는 역세권,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코스라던가 등산로, 혹은 공원이 있으면 숲세권

그리고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벅스 근처 입지를 스세권, 맥도날드 근처 입지를 맥세권이라고도 합니다.

그럼 욕세권은 뭘까요? 어느정도 감이 오시나요? 오늘은 욕세권이 부동산 입지에 있어서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욕세권이란?

욕세권이란? 욕먹는 아파트를 욕세권이라 합니다. 잘 이해가 안되시나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전에 고덕 그라시움과 아르테온이 막 분양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은 강동은 입지가 안좋다. 강동은 너무 언덕이다. 그라시움과 아르테온은 많이 쳐줘야 9억대다. 고덕 그라시움은 부실시공이 심하다. 등 여러이유로 욕을 많이 먹었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됐죠? 현재 5호선을 끼고 준공된 그라시움과 아르테온은 역세권을 등에 업고 1군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아파트 단지로써 강동구의 랜드마크가 되고 18억을 호가하는 대장아파트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하는 아파트 단지를 두고 욕세권 아파트라고들 하는데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욕을 먹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가격이 훌쩍훌쩍 뛰는 바람에 이런 욕세권이라는 용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욕을 먹었지만 욕먹는대로 흘러가지 않은 단지들

1) 포항 오천 힐스테이트

욕세권 아파트가 최근에도 있었죠. 포항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가 그 첫번째 입니다. 이 아파트의 주변에는 굉장히 많은 산업단지들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그 주변이 모두 산업단지라고 봐도 무방, 아무튼 이 아파트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분양한 아파트 단지라서 일반 분양분 분양가가 굉장히 저렴했죠. 아마 84기준 2억 7,000만? 8,000만 원대로 분양했습니다.

남구 대잠동의 자이만 하더라도 현재 84가 6억에 가까운데 읍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2억 7,000만 원대? 너무 싸죠.

근데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아주 싼 분양가에도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기 질이 안좋다. 주변에 쓰레기매립지가 있어서 냄새가 난다.

너무 시골이다. 지주택이라 자재가 안좋다. 등등 여러 이유로 욕을 먹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어떻죠? RR 매물이 아닌데도 읍에 위치한 입지인데도 피가 2,000만 원 이상 4,000만 원 까지 받기도 합니다.

2) 울산 택지지구

울산 택지개발사업지구에 여러 아파트들이 분양했습니다. 이 사업지구의 입지로는 주변에 축사가 있고 울산이 아니다. 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욕을 많이 먹었던 입지입니다.

욕을 엄청나게 먹었던 욕세권 아파트 라고 할 수 있었죠. 근데 지금은 어떨까요? 84기준 분양가 4억 중반이던게 현재 피가 1억 이상씩 붙고 현재는 6억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욕세권 아파트들은 욕을 먹는데에 비해 값이 떨어지지 않고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욕세권 아파트에 투자해야한다. 라는 심리를 투영하여 욕세권 아파트라는 신조어가 생기게 된 겁니다.

이런 사례들이 있음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지방에서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대단지로 들어온다면 값이 떨어질 수 없다. 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 욕세권 아파트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려드려보았습니다. 욕세권 아파트 특징인 입지가 구리고, 주변환경이 뭐 어떻고 해도 일단 브랜드 아파트에 대단지면 무조건 값이 뛴다. 라는 정보만 알고 계시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