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칼로리 생각보다 놀랍네요?

추어탕의 어원

 

엊그제 감자탕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추어탕을 따로 시켜 먹어 봤는데 아주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추어탕이 생각난 김에 추어탕에 대해 조사해봤습니다. 오늘은 9월 1일이고 9월은 추석이 시작되는 달이죠. 추석하면 또 추어탕이 생각나는 계절 아닙니까?

오늘 제가 조사해온 추어탕에 대한 정보를 보시고 얼큰한 추어탕 한 그릇 드시는 게 어떨지요? 간단하게 추어탕의 어원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 넣어서 만들어 뚝배기에 끓인 국을 추어탕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 미꾸라지를 진흙 속에 사는 물고기라 해서 추어라고 불렀고

 

이 추어를 갈아 만들어 넣은 국이기 때문에 추어탕이라고 현재까지 불려오고 있습니다.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살이 오동통하게 오를 7월에서 11월까지 가 제철인데요. 지금 이맘때가 가장 미꾸라지가 담백할 시기입니다. 그래서 추어탕을 먹는다면 꼭 이번 달이나 내달 안에는 꼭 드셔야 원기회복에도 좋고 맛도 있습니다.

 

 

추어탕 제조 방법

 

김치도 지역마다 다 다르듯이 추어탕도 지역마다 제조 방법이 다 상이합니다. 제가 사는 경상북도를 기준으로 해서 추어탕 제조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 1) 미꾸라지 손질
  • 미꾸라지의 겉면의 미끈거리는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소쿠리에 미꾸라지를 담고 소금을 한 움큼 쳐서 미꾸라지의 점액질과 토사물을 모두 뱉게 만듭니다.
  • 미꾸라지가 거품을 내며 소금에 고통스러워 서로 부대끼며 점액질을 벗겨내어 죽은 이후 다시 소금을 넣어서 박박 문질러 물로 헹구어 줍니다.
  • 헹군 뒤에 물을 새로 받아서 팔팔 끓여주고요. 다 익은 후에는 믹서기나 블렌더를 이용하여 완전히 갈아주면 됩니다.
• 2) 국물 우리기
  • 추어탕의 국물은 사골 육수를 쓰기도 하고 멸치 다시마 육수를 쓰기도 하는데 무엇을 쓰던 상관은 없습니다. 냄비에 육수를 붓고 파, 깻잎, 배추나 단배추 등과 같은 채소류를 넣어 줍니다.
• 3) 재료 넣고 끓이기
  • 국물을 우린 뒤에는 미리 갈아둔 미꾸라지를 넣어주고 소금과 설탕을 통해 추어탕의 간을 맞춰서 자글자글하게 끓을 때까지 끓여주면 됩니다.
  •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다 끓이고 난 추어탕에 잘게 다진 풋고추와 마늘, 산초를 넣어서 맛을 더 합니다.

 

대략 이런 과정을 거쳐 추어탕을 만들어드시면 되는데 제일 중요한 건 미꾸라지 해감입니다. 미꾸라지 손질을 제대로 못 하면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와 비릿한 맛 때문에 못 먹습니다.

 

 

 

추어탕 칼로리

 

추어탕은 굉장히 고단백 식품입니다. 미꾸라지 자체에 지방질이 많이 없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지방은 그리 높지 않고 단백질은 한 뚝배기 기준(800g) 25g 이상 들어 있을 정도로 단백질 함유량이 높습니다. 프로틴이 한 스쿱에 20g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수치죠?

 

여기에 밥까지 더하면 35g 이상의 단백질 식사가 가능하죠. 추어탕의 칼로리는 대략 한 뚝배기 기준(800g) 550kal 정도 되며 공깃밥(300g)까지 더 하면 한 700kal ~ 800kal 정도는 열량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렇게 보면 추어탕 칼로리가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추어탕

실제로는 다른 뭐 갈비탕이라든지 돼지국밥, 설렁탕, 감자탕 기타 다른 탕류 음식들 중에서는 저열량 음식에 속합니다. 일단 지방이 다른 탕보다 함유량이 낮아서 그런 것이겠죠. 돼지국밥이 800g 기준 지방이 30g 정도 되는데 추어탕은 20g 정도 되니 확실히 낮죠?

 

다른 블로그에서는 추어탕 칼로리를 뭐 한 그릇에 130kal, 110kal라고 소개하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100kal는 추어탕 350g 기준으로 잡은 칼로리인데 350g 이면 밥 한 공기 정도의 양 밖에 안됩니다. 한 뚝배기의 참고로 용량은 800g 이상입니다.

 

 

추어탕 효능

 

• 1) 원기회복
  • 옛날부터 추어탕은 원기회복과 보양을 위한 보양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필수아미노산을 체내 합성시켜주는 라이신도 굉장히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원기회복에 아주 좋습니다.
• 2) 혈압 개선
  • 추어탕은 고혈압이 있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추어탕 안에 소량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는데 타우린은 간의 부담을 덜어주고 뇌의 교감신경 억제 작용을 통해 혈압의 안정에 도움을 주어 혈압 개선에 좋습니다.
• 3) 골다공증 개선
  •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먹기 때문에 골격과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 매우 풍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어탕을 먹으면 칼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인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도 있고 또 개선도 가능합니다.
• 4) 심혈관질환 예방
  •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동물성 단백질이지만 불포화지방산이라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하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기름 층을 끼게 하기 때문에 혈관 질환에 취약하죠.
  • 추가로 미꾸라지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관을 청소하고 혈관의 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혈관이 깨끗해지면 혈관 건강이 좋아지기 때문에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죠.

 

 

 

추어탕 부작용

 

위에서 추어탕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효능만 봤을 때는 추어탕이 만능 식품, 완전식품 같아 보이지만 부작용도 당연히 있습니다. 

 

• 1) 성인병 발병
  • 추어탕에는 갖가지 양념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많아서 많이 먹으면 성인병 발병률을 높입니다. 이는 추어탕 고유의 부작용이 아닌 국물류 음식 고유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2) 열
  • 추어탕은 한의학에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라 보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으신 분들, 다한증이 심하신 분들, 그리고 위가 약하신 분들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또한 대체적으로 소음인이 위가 약한데 소음인들이 추어탕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3) 산초
  • 산초는 우리 몸의 구충 작용과 진통제 효과로 각종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추어탕을 과다하게 섭취하여 산초를 많이 먹게 될 경우 산초에 독성이 들어있어서 위장 출혈이나 점막에 손상이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임산부는 추어탕을 주의해서 드셔야 됩니다.

 

오늘 추어탕 칼로리와 기타 추어탕의 여러 정보에 대해 정리해드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추가로 기타 다른 음식의 효능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들을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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